[교회 개척 이야기 ]
십대 때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 거듭난 후, 복음에 대한 사랑으로 교회 개척이라는 꿈을 품게 되었다.
총신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면서 계속 교회개척에 대한 마음은 커져갔다.
분당에서 교육전도사 시절, 중상층 회중이 모이는 곳에 함께 하기 어려워하는 지체들을 보면서 아픔이 생겼고, 그 때 알게된 한 성도의 삶은 지금 하늘나무교회의 시작점이 되었다.
마치 인생의 모진 고난이란 고난을 혼자 다 당하는 것 같은 그 분(영적, 육적, 관계적, 재정적 고난 처절하게 겪음)은 지역교회에서 외면당하고 본인도 지역교회와 함께 하기를 힘들어 하던 모습이었다. 어느 한 고물을 주워 팔던 콘테이너박스 안에서 그 귀한 영혼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
2012년 영국에서 돌아와 그 한 영혼을 섬기기 위해 기도하며 준비해 온 소수의 분들과 함께 한 가정에서 개척 후, 그 해 12월 소명 중고등학교에서 입당 예배를 드려다. 추운 겨울 지역 전도를 하던 중 소명중고등학교 건물주인을 만나게 되었고, 헌신된 불자였던 건물주는 교회가 자신의 건물에서 예배드리는 것은 안된다고 해서 소명 학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원해서 급히 학교에서 나오게 되었다.
갈곳 없던 겨울, 상현동 한 곳에 있던 어느 교회가3개월 동안 사정이 있어 닫혀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 우리의 상황을 설명드렸더니, 흔쾌히 그 장소를 우리의 예배처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인계해 주셕고 그렇게 다급히 상현공원 옆 토마토프라자 4층에 예배처를 구하게 되었다.
2014년 9월, 주일 예배에 처음 보는 부부가 참석하셨다. 저희 교회가 있던 지역에 사시지만 타교회를 출석하시는 은퇴하신 안수집사님 부부셨다. 저희를 찾아와 자신의 피아노학원을 우리 교회에 기증하고 싶다고 했고, 일부 승계해야 할 부분은 있었지만, 많은 부분을 즐거이 기증해 주셔서 현재의 예배처소를 은혜 가운데 갖게 되었다.
교회를 개척하면서 여러 분들이 오기도 하고 가기도 하셨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그 조그마한 콘테이너 박스에서 만났던 그 분은 지금 저희 교회의 집사님이 되셔서 누구보다도 교회를 사랑하고 말씀을 사랑하며 매일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신 은혜를 누리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아픔이 있고 어려움이 있지만 어느 누구도 지난 시간을 함께 하셔서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는 부인 할 수 없을 것이다. 오직 주님이 하셨습니다. 오직 당신의 은혜일 뿐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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